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이익 6238억원…매출 27% 증가
SK케미칼, 작년동기比 영업이익 810%·매출 50% 올라
S-OIL 이어 SK이노베이션도 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듯
9일 지역 유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3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4조16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7.3%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분기에는 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 부문은 매출 1조9283억원, 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아로마틱 사업 부문은 매출 527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달성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액 1조414억원, 영업이익 115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및 재활용 제품 확대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성장 시장확보를 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사업 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연결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7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 매출액 1조8545억원, 영업이익 6125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1.3%, 영업이익은 360.1%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 유화업계는 세계 경기가 회복기조에 들어설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석유수요 증가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S-OIL은 올 1분기 영업이익 62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인 3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최근 5년간 분기 최고치다.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SK이노베이션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3000억원대인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5000억~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유화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며, 코로나 백신효과와 봄철 나들이 행락객 수요 증가로 위발유 가격이 강세”라면서 “수요증가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