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종 어장인 방어진항과 정자항의 오염도가 전국 타 어장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어장정화사업이 본격화 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하반기 전국 70개 어장에 대한 수중침적폐기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방어진항과 정자항의 폐기물 추정량이 각각 89t(조사면적 20.2ha)과 12t(" 6.2ha)이 침적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염도는 방어진항이 ㎡당 0.442㎏으로 전국 70개 어장중 강원도 대포(1.312㎏/㎡)와 주문진(0.841㎏/㎡), 경북 대진항(0.608/㎡), 경기도 평택(0.584/㎡) 이어 5번째로 오염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자항(0.191/㎡)의 경우 조사대상 어항중 13번째로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양부는 올해중 모두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염도가 심한 전국 어장 30여곳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수중침적폐기물 수거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해양청은 울산지역 어항의 시급한 준설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추진 필요성, 수거사업 시행시기, 사업추진시 민원발생 가능여부 등 사업대상 선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곧 해양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해양청은 이에 앞서 지난 2000년12월부터 2001년2월까지 사업비 3억2천700만원으로 지역어장에 대한 수중침적폐기물 사업을 실시 모두 354t을 수거·처리한 바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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