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9부두가 24일 준공돼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일대 울산본항의 하역작업부두 축조공사가 개항 이후 40년만에 사실상 축조완료돼 부두운영의 효율성이 훨씬 커질 전망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항 8부두와 일반부두 사이에 45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벽 150m 5천DWT급 1선좌 규모의 9부두 공사를 1년9개월만에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양청은 9부두를 골재하역·운반 및 일반화물선 접안이 가능한 공용잡화 부두로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9부두의 준공으로 지난 63년 울산항 개항 이후 40년만에 정부 예산이 투입된 본항 일대 부두축조공사가 완료돼 부두운영의 효율성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본항은 지난 64년 중력식(1선석) 2부두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들어가 4부두가 지난 71년에 첫 준공됐으며 이어 1부두(73년), 일반부두(79년), 3부두와 5부두(80년), 석탄부두(82년), 2부두(92년), 6부두(94년), 7부두(96년), 8부두(2002년), 9부두(2003년) 등 순으로 준공, 모두 11개 부두의 축조가 마무리됐다.

 전체 안벽 길이는 4천434m이며 선석수는 26개로 최고 4만t급 선박 접안이 가능하고 컨테이너와 잡화, 액체화물부두 등이 혼재해 있다.

 특히 9부두 준공으로 공용잡화부두인 8부두-9부두-일반부두(총 안벽연장 1천324m)가 일직선으로 연결돼 부두 및 야적장 활용도가 훨씬 커지게 됐다.

 해양청 관계자는 "9부두 축조 완료로 장생포 일대 울산본항의 하역부두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돼 본항부두의 효율성이 훨씬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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