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부산, 경남, 제주 등 부산권역의 금융관련 민원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1만1천183건으로 작년동기(7천657건)보다 46%나 늘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금융민원(2만1천391건)의 52.3%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부산권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원을 분야별로 보면 비은행권(신용카드·할부금융·상호저축은행 등)이 전체의 37.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보험사(34%), 은행(19.6%), 증권·투신사(9.3%)의 순이었다.

 비은행권 중에서는 무분별한 발급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용카드 관련 민원(1천144건)이 작년(416건)보다 175%나 늘었다.

 민원유형은 은행 및 비은행권의 경우 여신.사후관리 관련(24.1%)이 가장 많았고 신용불량정보 관련(18.7%), 신용카드 관련(18%)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사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관련(34%),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해지후 부활거절(8.6%), 면책조항 관련(7.7%) 등의 순이었는데 생명보험사의 경우 보험금 지급지연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손해보험사는 합의금 제시액수와 실제소득 불인정 등에 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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