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는 ubc울산방송과 공동으로 울산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울산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6·13지방선거에 나설 울산시장 및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별 지지도, 당선가능성 등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8일 1차 조사에 이은 2차 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각 구·군별 600여명씩 20세이상 남녀유권자(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수에 의한 비례할당 표본추출방식)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허용오차는 울산시장의 경우 조사대상 2천명을 기준으로 95% 신뢰수준에 ±2.19%이고, 각 기초단체장은 95% 신뢰수준에 ±3.84~4.03%이다.

◇울산중구청장

△지지도=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조용수 울산시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전나명 현 구청장, 민주노동당 후보인 성보경 전 교육위원에 여전히 크게 앞섰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이철수씨는 미결정 상태이므로 여론조사에서 제외시켜달라는 당의 판단을 수용했다.

 607명(표본오차 ±3.98%)을 대상으로 조사한 각 후보별 지지도는 조용수 29.5%(179명), 전나명 16.6%(101명), 성보경 9.1%(55명) 순을 보였다. 무응답층은 44.8%(272명)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지도는 1차조사때의 조용수 33.7%(202명), 전나명 20.5%(123명), 성보경 7.7%(46명), 무응답층 38.5%(229명)와 비교할 때 다소 변화한 것이다.

 조용수 후보와 전나명 후보의 지지도가 거의 비슷하게 소폭 줄어든 가운데 지난 20일 후보로 결정된 성보경 후보의 지지도와 무응답층이 조금 늘었으나 조후보가 허용오차를 훨씬 초과한 채 선두를 지켰다.

△당선가능성= 조용수 27.7%, 전나명 17.1%, 성보경 4.8%, 무응답 50.4%로 나타났다. 1차조사때 조용수 35.3%, 전나명 20.3%, 성보경 6.3%를 각각 보인 것과 비교할 때 조용수, 전나명 후보간 격차가 15%포인트에서 10.6%포인트로 줄어든 게 특징이다.

 이는 1차 조사때는 한나라당이 조용수 후보를 결정한 직후였으나 2차 조사때는 전나명 후보가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분석·전망= 후보별 지지도에서 무응답층이 다소 늘어 주목된다.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가 결정되는 단계에서 유권자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며, 앞으로 1·2위간 격차가 어떻게 변할 지가 관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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