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가운데 울산시장과 북구청장 선거전이 예비후보별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가장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또 울주군수 선거전에선 한나라당 후보인 엄창섭 전 울산시 정무부시장이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박진구 현 군수(무소속)에 조금 앞서는 급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는 본보와 ubc울산방송이 지역내 여론조사기관인 울산리서치연구소에 공동의뢰, 지난 26~28일 3일동안 실시한 울산광역시장 및 기초단체장에 대한 유권자 여론조사(2차)결과 나타났다.

 우선, 울산시장선거 후보별 지지도에서 한나라당 후보인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이 30.5%로 민주노동당 후보인 송철호 변호사의 30.3%와 한치양보없는 선두다툼을 벌였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김성득 울산대교수는 2.9%, 사회당 후보인 안승천 부대표는 2.0%에 그쳤고 무응답은 34.5%였다.

 이는 지난 4월5~8일 1차 조사때 가상대결 지지도가 박후보 33.7%, 송후보 31.4%였던 것과 비교할 때 송후보가 지난 20일 민노당과 민주노총 투표를 통해 후보로 결정된 뒤 더욱 치열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별 당선가능성에서도 박맹우 33.0%, 송철호 26.5%로 1차 조사때 9.1%포인트에 비해 다소 줄어든 6.5%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안후보는 2.0%, 김후보는 1.9%였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시장후보 선택기준으로 지역발전역량(44.8%)을 손꼽았고, 도덕성(28.0%), 참신성(12.6%), 행정경험(6.1%) 순을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이 29.7%로 민노당 13.8%, 민주당 4.5%에 크게 앞섰다. 무응답층은 52%에 달했다.

 한편 이번 울산시장 여론조사는 5개 구·군 20세이상 남녀유권자 2천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허용오차는 95%신뢰수준에 ±2.19%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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