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영국 사우스요크셔에 사는 축구팬 앤디 니콜슨(38)씨가 잉글랜드 대표팀 응원을 위해 15년된 캠핑용 밴을 몰고 일본까지 갈 예정이라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셰필드대학교의 기술관리자인 니콜슨씨는 조수 1명, 카메라맨 1명 등과 동행하며 먼 길을 가는 동안 닥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떠날예정이다.

 그는 셰필드에서 오는 6월2일 잉글랜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까지 가기 위해 10개국을 거쳐 갈 예정이며 오는 5월28일 카페리를 타고 상하이를 떠나 5월30일 오사카에 도착, 경기당일까지는 이틀간의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니콜슨 일행은 프랑스, 벨기에, 독일,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러시아, 몽골, 중국 등을 거쳐가며 몽골에서는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축구경기도 할 예정이다.

 3자녀를 둔 니콜슨씨는 직장에서 무급휴가를 냈고 8개월 동안 여행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니콜슨 일행은 밴이 고장날 경우 시베리아횡단특급열차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월드컵대회 입장권은 스포츠회사가 제공하고 있으며 한 TV프로덕션은 이들의 모험을 담은 TV영상물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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