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가 「리플레이 화면(Instant Replay)」을판정에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시간이 다한 순간 던진 슛이 버저비터인지 아닌 지는 인간의 힘으로 판정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경우 「리플레이 화면」을 판정에 참고하는 것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턴 커미셔너가 갑자기 「리플레이 화면」을 논의에 부친 이유는 지난 28일 샬럿호니츠와 올랜도 매직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의 애매한 상황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4쿼터 종료 0.7초를 남기고 92-92 동점에서 시작된 살럿의 마지막 공격에서 배런 데이비스가 패스를 받은 즉시 돌아서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지만 심판은 시간이 다됐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은 것.

 하지만 경기장 안의 「리플레이 화면」은 데이비스가 버저가 울리기 전에 슛을 던졌다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줘 논란이 됐다.

 스턴 커미셔너는 『인간이 할 수 있는 한계를 재검토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판정에 작용하던 「인간」이라는 변수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레이 화면」의 사용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6월 열리는 경기위원회에서 판가름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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