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울산항을 통한 물동량이 중동지역은 줄어든 반면 중국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까지 울산항을 통한 중동지역 화물수송량은 1천440여만t으로 전년 동기의 1천510만여t 대비 3.94%(9만여t)이 줄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해양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안정세를 보인데다 원유도입 단가 하락 등으로 중동과 극동아시아 등지의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극동아시아지역의 경우 121만여t으로 지난해 동기의 142만여t에 비해 14.3%(20만여t)이 줄어들어 지난해의 하락폭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화학 관련제품의 대중국 수출호조가 이어지면서 대중국 교역량은 늘어났다.

 지난 1분기 현재 중국지역 화물수송량은 295만여t으로 전년 동기 252만여t에 비해 17%가 증가했다.

 또 자동차수출 증가 등 영향으로 유럽지역 화물수송량(73만여t→84만여t)이 14.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북미주지역도 소폭(0.5%) 증가했다.

 그러나 컨테이너화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지역과 일본지역에 대한 화물수송량은 323만여t과 355만여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와 26.1%가 줄어 이채를 띄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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