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울산점 개점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울산지역 대형유통업계가 신규점에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각 유통업체들은 한동안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가격경쟁을 계속할 전망이다
 이마트가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사은품이나 상품권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일부 제품을 정상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자 기존 업체들은 이에 대응해 발빠르게 가격조정을 하고 파격적인 사은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마트와 가장 거리가 가까운 메가마트 울산점은 지난 22일부터 3일동안 할인점업계에서는 드물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31일까지 방문횟수에 따른 사은품도 지급하고 있다.
 또 내년 설날 이후 한달간 30여억원을 들여 리뉴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울산점도 이마트 개점일에 맞춰 지하 1층 식료품 매장에 대한 부분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사은행사를 시작했다.
 쌀, 세탁기, 기저귀 등 6개 품목에 대해 특가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28일까지 5만·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면서 가전제품 구매고객들에게는 별도의 상품권도 증정하고 있다.
 업태는 다르지만 이마트 인근에 위치한 롯데백화점도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 1층 식품 매장에서 3만·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 식품구매권을 증정하고 1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선착순 300명에게 라면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할인·사은행사를 진행중이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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