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빠질 수 없는 문화생활이다. 최근 울산의 영화가는 다른 지방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영화관람이 부쩍 늘어나는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연시를 맞아 볼 만한 영화와 비디오 몇 편을 소개한다.
 #영화
 롯데시네마는 25일 낮 12시까지(12시 이후 1·2·8관) 1·2·5·6·7·8관에서 〈반지의 제왕〉을 상영하며 중구 성남동 극장가의 경우에도 울산극장을 제외한 천도극장과 시민극장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반지의 제왕〉은 개봉 첫날부터 지금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과 함께 예매율도 매우 높다"며 "앞으로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상영관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리차드 커티스 감독, 휴 그랜트, 엠마 톰슨 주연의 〈러브 액츄얼리〉가 연인들의 호응 속에 잔잔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실미도〉와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낭만자객〉 등 한국 영화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비디오
 이정헌 영산대학교 영화영상학부 교수는 최근에 볼만한 영화로 웨인 왕 감독, 윌리암 허트, 하비 케이텔이 출연한 〈스모크〉와 톰 행크스·맥 라이언이 주연한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을 추천했다.
 이 교수는 또 에디뜨 피아프의 주제곡이 돋보이는 독일 영화 〈파니핑크〉, 겨울을 배경으로 조선족 처녀와 3류 건달의 인생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파이란〉 등을 볼만한 비디오로 꼽았다.
 이밖에 크리스마스가 되면 빠지지 않고 TV에서 방영되는 〈나홀로 집에〉 시리즈, 〈34번가의 기적〉 등 가족 영화와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도 연인과 함께 보기에 적당한 영화다. 서대현기자 sdh@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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