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주초 미국시장의 강세이후 테러불안감 및 광우병 확산에 따른 우려감으로 외식업체와 육류업체의 주가가 큰폭 하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진입하여 산타랠리의 기대감을 무산시켰다.
 국내증시는 주초반 경제전망과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미국증시의 강세에 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지수 800포인트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중반 이후에는 외국인들의 차익매물 출회와 외환카드의 현금서비스 중단사태 및 LG카드에 대한 감자추진 등으로 인해 종합지수는 다시 800포인트가 붕괴되는 약세를 보이며 한주를 마감했다.
 최근 국내경제는 자동차 생산감소와 판매부진 현상, 무선전화기는 번호이동성 시행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전년비 10.5%의 감소세를 보이며 11월 산업생산 증가폭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호조에 의한 경기회복세는 완만하게나마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2004년도 미국의 통화절상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인위적인 원화강세 정책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주간 금리동향을 보면 주초 미국의 테러경계등급 상향조정과 이에따른 안전자산 선호 및 주가하락에 힘입어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주중반 이후에도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하여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하락하며 닷새째 내려 금리는 4.73%에 마감했다. 다음주는 금리가 급등할 요인이 없을것으로 보이며 3년물 기준 4.6%에서는 조금씩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번 주는 배당락과 연말 프로그램 매물출회가능성, 외국인의 휴가철에 의한 매수세 감소 등으로 조정국면이 예상된다. 그러나 1월 장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신규주식 매입 경향으로 1월 효과도 기대할수 있으므로 우량 IT업종목과 실적호전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전략은 지속적으로 유효해 보인다. 김우만 제일투자증권 울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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