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장윤성)이 어린이 날을 맞아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마련한다. 5일 오후 1,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립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오페라 무대인 이번 공연은 울산MBC어린이합창단(지휘 이상철)과 부산 그랜드오페라단이 함께한다.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명작동화를 각색한 것으로 가난 때문에 숲으로 쫓겨난 남매가 배고픔 속에 찾은 과자집에서 마녀를 만나 고통과 핍박을 당하면서 서로 도우며 극복해 나가는 내용으로 권선징악의 교훈적인 동화이다.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마녀가 날아다니는 특수효과에다 마술쇼, 마임, 발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자집이 "펑"하는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장면 등 이색무대도 선보인다.

 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주인공이나 주제를 음악적 특징으로 표현하는 "라이트모티브"가 치밀한 구성으로 짜여져 있으며 줄거리에 맞는 단순·명료한 선율에다 일부 민요를 가미시켜 친근감이 넘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문예회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울산지역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기획 공연"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와 문예회관 회원은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276·0372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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