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서는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500원짜리 김밥, 1천원짜리 햄버거, 3천300원짜리 화장품 등 소위 "가격파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천원짜리 김밥에 이어 등장한 500원짜리 김밥은 참치, 땡초, 유부 등 10여개가 넘는 다양한 종류와 저렴한 가격으로 특히 10~20대 젊은층에게 식사대용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남구 무거동 울산대 상가 거리에서 판매중인 1천원짜리 햄버거도 저렴한 가격에다 햄버거 구입시 콜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게 해줘 줄을 서야 살 수 있을만큼 잘 팔리고 있다.
 가맹비를 포함해 2천여만원의 자본을 들여 창업한 햄버거 가게 업주는 "종일 서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고단하지만 생각보다도 장사가 잘돼 신난다"고 말했다.
 화장품 전문점들이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200원~8천900원의 초저가에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미샤"나 "더 페이스 숍"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킨이나 로션 하나만 사도 2만~3만원은 줘야 하는 여성용 화장품을 3천300원만 하면 살 수 있는데다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도 8천900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미샤 성남점 김재구 점장은 "하루 매출이 400만원에 이를만큼 장사가 잘된다"고 밝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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