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중학교(교장 김충부)의 강동진이 제3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이클 사전경기에서 2관왕에 올라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강동진은 1일 대전 월평벨로드롬경기장에서 열린 남중부 1㎞ 개인추발에서 1분12초753으로 1위로 골인, 팀과 자신은 물론 소체울산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강동진의 이같은 기록은 남중부 최고기록에 소숫점이하의 차이만 보여 오픈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회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동진은 오후에 벌어진 제외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 금메달 수를 2개로 늘리며 사이클종목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강동진은 지난해 소년체전 제외경기에서 3위에 올라 처음으로 입상권에 진입한 뒤 지난해 2위와 3위만 몇차례 차지하며 정상권에 진입했다.

 강동진은 신체조건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뛰어난 점은 없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근력이 강해 다른 선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는 마지막 3바퀴째에 오히려 스피드를 더 내는 선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소체특별육성종목으로 천곡중에 9명의 선수로 사이클팀이 창단됐으나 울산에 벨로드롬이 없어 지난해에는 병영~농소간 미개통 도로에서 훈련했으며 그마저도 올해초 개통되는 바람에 매일 부산으로 원정, 눈치속에 훈련을 해왔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