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연합뉴스)근로자의 날이자 월드컵 개막 D-30일인 5월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월드컵경기 개최도시에서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져 본격적인 월드컵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서울에서는 1일 오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고건 서울시장과 김명자 환경부장관, 난 아난 유엔사무총장 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공원 개원행사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시청 앞 광장에서 분수 조명쇼와 불꽃놀이 등을 가졌다.

 월드컵 한국조직위원회(KOWOC)도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D-30 대축제- 준비는 끝났다. 이제 30일!」이라는 주제 아래 인기가수들의공연을 펼쳐 월드컵 성공을 기원했다.

 서귀포 앞바다에서도 지구촌 대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선박 퍼레이드가 이날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여동안 펼쳐졌다.

 서귀포 관광낚시선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풍물 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에이어 낙하산 신호탄을 받은 어선과 요트 등 20여척의 배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깃발을 달고 서귀포항을 출항, 섶섬- 문섬-외돌개-월드컵경기장-범섬 해상을 순회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경기도 수원시도 1일 오후 월드컵 D-30일과 인구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한 시민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월드컵경기장에서는 「1인 1의자갖기 운동」 목표 달성을 위해 이 운동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들이 좌석을 확인하고 기념촬영하는 「월드컵 의자 주인을 찾습니다」행사와 함께 월드컵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월드컵대회 참가국 중 광주에서 경기를 치르는 4개국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한광주시민 서포터즈의 합동 발대식이 1일 오후 광주 월드컵 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려 5천여명의 서포터즈들이 각국 선수단 응원과 관람객 편의에 성심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국 선수단 환영식에 참가하고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응원을 펼치며 관광객 민박 알선, 통역, 관광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발대식이 끝난 뒤 특설무대에서는 중국 가수 진웨이뉘, 스페인 민속무용단 초청공연과 함께 조영남, 신효범, 김종서, 현숙 등 대중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에 앞서 광주 동구 광주우체국 앞에서는 월드컵 경기 참가국 거리 명명식 및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중국(만리장성), 코스타리카(카리브해), 스페인(투우), 슬로베니아(천연석동굴) 등 각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충장로 일원 4개 거리에 세워졌다.

 이밖에 대구에서는 1일 오후 유소년 모의 대구월드컵 대회가 열렸고 부산에서는한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일크루저 요트경기대회가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열려 전국의 월드컵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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