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실적이 울산세관 통관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도 전년에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13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수출·입실적은 274억9천만달러와 235억8천만달러로 전년의 244억3천만달러와 200억1천만달러에 비해 각 13%와 18% 증가, 수출입실적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39억1천만달러로 전년의 44억2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0년에는 10억, 2002년에는 2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데 그쳤었다.
 수출은 주요국 통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과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확산 등으로 화학(35%), 자동차(15%), 조선(4%) 등 전자제품(-5%)을 제외한 전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또 수입은 원유도입 단가 및 물량의 큰 폭 증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사료(-1%)와 시설기계류(-6%)를 제외한 전 품목이 증가했다.
 세관은 내수부진에도 불구, 세계 경기회복 등 영향으로 울산지역 주력품목인 자동차, 유화, 조선, 원유 등을 중심으로 수출·입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세관의 수출·입실적은 27억1천만달러와 21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와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세관은 지난해 관세 3천126억6천만원과 내국세 3조809억여원, 기타 9억5천여만원 등 3조3천945억여원의 조세를 징수해 전년 동기 대비 10.9%, 징수목표대비 6.7%를 초과징수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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