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중 울산지역 수출은 원화가치의 강세, 국제원유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부정적인 요인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외적인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늦어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사무소는 1일 "2분기 울산지역 수출 전망"에서 울산지역 수출기업들은 △석유제품의 수출부진 지속 △발전설비의 수주 격감 △원화가치의 강세 전환 △국제원유가격 상승 등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동차의 수출호조 지속, 수주한 선박의 인도, 석유화학제품의 수출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50억4천만달러)보다 7∼8% 증가한 5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원화가치와 국제원유가가 안정되는 등 경제외적으로 특별한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3분기부터 울산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말했다.

 한편 1분기의 지역 수출은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수출호조, 선박과 석유제품 수출부진이라는 주력품목간 양극화현상이 초래됐다.

 특히 지난해 부진을 보였던 건설중장비와 섬유류 수출이 1분기에는 증가세로 반전했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에 편중된 수출구조와 일본의 장기불황에 따라 대일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1분기 수출은 50억7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6.2% 줄었고, 수입은 원유 수입의 감소(-26.6%)로 18.4% 줄어든 41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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