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제수용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5일 서울 시내 주요 할인점에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차례상을 차리는 데 평균 15만2천100원이 들었다.
 이는 지난 7일 재래시장에서 실시한 1차 조사(11만8천400원)때보다 평균 28.5% 늘어난 것이다.
 한우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돼지고기도 대체식품으로 수요가 늘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닭고기와 계란 값은 조류독감 여파로 수요가 급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한우) 1kg, 돼지고기 1kg, 닭고기 3kg, 계란 10개를 준비할 경우 5만6천540~6만4천890원이 든다.
 나물은 국내산으로 도라지, 고사리, 숙주를 375g씩 사는 데 1만1천200~1만5천920원이 필요하다. 과일은 작황 부진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 5개, 배 5개, 곶감 10개를 준비할 경우 3만1천650~3만2천800원이 든다.
 수산물은 김 20장, 북어포 1마리, 수입산 조기 1마리, 동태포 1kg을 살 경우 1만9천330~2만2천300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견과류는 밤 1kg, 대추 360g을 준비하는데 1만6천330~1만8천780원이 필요하고 작황 부진으로 물량이 부족해 설이 임박해지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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