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제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산업 등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연합보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가 용수 부족 문제를 향후 경기회복 변수 중 하나로 꼽았으며, 가뭄 현상이 해결되지 않으면 금년 하반기 경기회복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경제건설위원회는 특히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제지, 철강, 석유화학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 전자산업 중 비교적 물을 많이 사용하는 반도체산업도 공장 규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건설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출 및 과학기술산업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만에서 국내총생산(GDP)에서 3%에 채 미치지 못하는 농업부문이 전체 수자원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가정 및 공업용수는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충분한 물공급을 위해 바닷물의 담수화 등도 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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