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 19일 현재 10대 그룹(공기업 제외)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95조7천373억원으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52.0%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0년말 42.5%에서 2001년말 46.7%, 2002년말 50.0%, 2003년말 50.1%로 매년 증가하며 5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2002년말 37조3천878억원(비중 19.9%)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9조7천198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비중이 29.1%로 크게 높아졌다.
 시가총액 비중은 삼성그룹에 이어 △SK그룹 7.4%(27조9천69억원) △현대차그룹 6.4%(24조2천821억원) △LG그룹 5.8%(22조314억원) △현대중공업그룹 0.8%(3조909억원) △현대그룹 0.7%(2조8천88억원) △한진그룹 0.6%(2조4천151억원) △한화그룹 0.5%(1조7천443억원) △롯데그룹 0.4%(1조4천30억원) △금호그룹 0.1%(3천350억원) 순이었다.
 한편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1위 계열사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평균 6.76%가 오른 반면 시가총액 최하위 계열사의 주가는 평균 10.3%가 떨어져 시가총액상하위 종목 간의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의 상승률이 16.04%로 가장 높았고 시가총액 최하위 계열사 가운데 LG카드의 하락률이 82.86%로 가장 컸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그룹 등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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