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사 주관 제2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권지예(42)씨의 단편 〈뱀장어 스튜〉가 선정됐다.

 7인 심사위원단(이어령 유재용 윤후명 김인환 권택영 권영민 조남현)의 전원 일치로 수상작이 된 〈뱀장어 스튜〉는 한 여인이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겪는 사랑, 상처, 갈등을 이처럼 격렬하게 그려낸 작품은 보기 드물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또 액자소설의 새로운 전형을 보였다고 호평 받았다.

 권씨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와 중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프랑스 유학중이던 1997년 문예지 〈라쁠륨〉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파리 7대학에서 비교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오는 3월부터 동해대학교 교수로 문예창작론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김연수의 〈첫사랑〉, 김인숙의 〈밤의 고속도로〉, 윤영수의 〈이인소극(二人笑劇)〉, 정영문의 〈죽은 사람의 의복〉, 조경란의 〈마리의 집〉, 천운영의 〈눈보라콘〉, 한창훈의 〈여인〉이 추천 우수작, 최인호의 〈유령의 집〉이 기수상작가 우수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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