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첫 대회를 부담없이 시작하게 됐다.
 오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FBR오픈(총상금 400만달러) 대회 본부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매트 고겔(33), 봅 번스(36)와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 경기 시작은 30일 오전 4시36분.
 고겔은 94년 프로데뷔후 2부투어(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총 6승을 거뒀고 2년전에는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투어 통산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일궈냈다.
 최근 4년 연속 상금랭킹 100위 이내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해 3차례 톱10에 입상한 것이 고작이다.
 또 다른 동반자인 번스 역시 3년전 퀄리파잉스쿨(Q스쿨)에서 공동2위의 우수한성적을 거둔 뒤 이듬해인 2002년 디즈니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었다.
 그러나 지난해 단 1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 속에 상금랭킹은 51위에서무려 158위까지 추락했다.
 따라서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시즌을 시작하는 최경주로서는 첫 2개 라운드를 부담없는 상대와 치르게 된 셈이다.
 디펜딩챔피언이자 지난해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은 지난해 3승을 거둔 케니 페리(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한 조로 편성됐다.
 또 지난 주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19개월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며 부활을예고한 필 미켈슨은 마크 캘커베키아, 폴 에이징어(이상 미국)와 경기한다.
 한편 SBS골프채널은 30일과 31일 오전 6시부터 1.2라운드를, 2월 1일과 2일 오전 5시부터 3.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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