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집값은 금리 상승과 주택 공급 증가, 정부의 투기 억제정책 등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평균 3~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재정경제부가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민간 경제연구소, 부동산정보업체 등 7곳의 2004년 부동산시장 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집값은 올해 전국적으로 평균 3%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다.
 그러나 울산지역의 경우 지역에 따라 집값 상승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지역 부동산업계는 "올해 울산의 경우 위치나 조건이 좋은 신규 아파트는 계속 오름세를 이어가지만 외곽지역의 오래된 아파트는 하락폭이 커져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보합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별로는 국토연구원 -3%, LG경제연구원 -3~5%, 주택공사연구소 -1~3%, 건설산업연구원 -1.2%, 부동산114 보합, 내집마련 정보사 -5% 이내 등이었다.
 그러나 닥터아파트는 올해 장기주택대출제도(모기지론) 시행 후 중·소형 중심으로 전세 수요자가 매매 수요자로 전환되면서 집값이 3.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셋값은 집값 하락의 영향을 감안해 3% 안팎의 하락세와 2% 가량의 상승세 전망이 엇갈렸다.
 LG경제연구원(-2~3%)과 건설산업연구원(-3%), 부동산114(-1~2%), 내집마련 정보사(-3~5%)는 내릴 것으로 전망한 반면 주택공사연구소(2%), 국토연구원(1%), 닥터아파트(1.5%)는 상승세를 점쳤다.
 땅값의 경우는 시중 유동성 유입과 역세권 개발, 그린벨트 해제 등의 개발 및 투자 수요 증가로 2~3% 상승 또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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