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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을 생태하천으로]끊임없는 노력 철새 다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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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1.2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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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천은 의왕시 백운산 자락에서 발원, 군포시를 거쳐 안양시 도심을 관통한 뒤 서울 한강으로 유입되며, 총연장 32.5㎞ 중 23㎞구간이 경기도에 위치해 있다. 안양천은 지난 60, 70년대까지 물고기를 잡고 멱을 감던 정감어린 자연속의 하천으로 수도권의 중요 물줄기였으나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인구집중, 공장폐수, 생활하수 등이 뒤덮혀 오염하천의 오명을 갖게 됐다. 죽은 하천으로 전락한 안양천은 지난 2000년부터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재 생명력을 회복하고 있다.

 안양천은 지난 70년대 산업화에 따른 공장과 가정에서 발생한 각종 오·폐수로 심각한 수질오염을 겪으면서 죽은 하천으로 전락했다.
 산업화의 부작용으로 안양천은 심각한 수질오염 뿐 아니라 악취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한데 이어 어류, 양서, 파충류 등 생태계 파괴로 이어졌다.
 안양시는 안양천을 살리기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시는 우선 지난 80년대 말 차집관거 시설, 하천변 폐기물제거, 저수로 정비, 오니 준설작업 등을 수질정화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92년부터 하수처리장을 본격 가동했다.
 안양시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안양천 수질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하천 고유의 동식물 생육환경 파괴와 시민의 휴식·친수공간 기능 상실 등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시는 안양천을 살리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 수립한 뒤 본격적으로 "안양천 자연친화형하천정화사업"에 들어갔다.
 특히 안양시는 "안양천 살리기 기획단"을 발주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하도·저수로 정비계획, 수질개선·유량확보 계획, 생태복원·공간계획, 하천환경관리 지침 등을 마련해 본격적인 안양천 살리기 사업을 착수했다.
 안양천 살리기 사업은 지난 2002년 안양시 인근지역의 하수전량을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하수종말처리장의 완공과 함께 안양천수질정화시설의 설치, 하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역류 송수관 공사 준공으로 가속도가 붙어 하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안양천 수질은 지난 86년 BOD 136ppm에서 2002년에는 BOD 8~10ppm으로 크게 개선, 상류지역의 경우 연내 BOD 3ppm이하 2급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한 철새(34종)와 텃새(11종) 등이 다시 찾아들고 있다. 안양천에 다시 철새가 찾아든 것은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의 끈임없는 노력(철새보호지역 지정 추진 등)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안양천 상류에 위치한 의왕시도 지난 2000년부터 총 사업비 57억원을 들여 골사그네~애자교 3.4㎞구간의 자연형하천정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의왕시의 자연형하천정화사업은 안양천 상류지역의 오염원 제거작업으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안양천 광명교와 고천4교 구간에 12억3천여만원을 들여 복개천 퇴적오니(4천20")를 준설하고 2천750㎡에 습지도 조성했다.
 지난 2001년에는 4억원의 예산을 들여 하천수질정화시설인 자갈접촉산화 2천"를 설치했고, 2002년에는 안골교~광명교, 고천4교~하상주차중 구간에 7억원을 들여 1천m구간에 자연형호안과 습지(630㎡)를 조성했다.
 여기에다 하천에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도록 어도 1개소를 설치하고, 콘크리트 교량 대신 징검다리 2개소 등 자연친화형 시설물도 만들었다.
 안양천은 수계에 위치한 각 자치단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사업의 동시 발주 등으로 생명력을 되살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 안양천의 일부 지천은 여전히 유지용수를 확보하지 못해 갈수기 건천으로 변모하는 등 문제점을 낳고 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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