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A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에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빼앗긴 FC바르셀로나가 「젖은 운동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직전 레알 마드리드가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스타디움 잔디에 필요 이상 많은 물을 뿌려 경기를 방해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항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주는 『상대 골지역 인근에 물기가 많아 전반 하비에르 사비올라등 공격수들이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지만 이같은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의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장 잔디관리 담당자인 아구스틴 헤레닌은 『스프링쿨러 고장으로평소보다 많은 물이 뿌려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0-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1-1로 비겨 결승행이 좌절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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