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개인통산40세이브 고지에 올라섰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메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겨 시즌 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99년 5월 30일 메츠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둔 이후 2000년14세이브, 지난해 19세이브에 이어 올해 10경기만에 6세이브를 올리면서 통산 40세이브를 달성했고 방어율도 종전의 0.84에서 0.71로 크게 낮췄다.

 5-3으로 앞선 8회초 에디 오로페사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병현은 메츠의강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에드가르도 알폰소를 2루수 땅볼, 제로미 버니츠를 중견수 플라이로 차례로 처리하며 8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8회말 팀 타선이 2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김병현은 9회 들어 대타 마크 존슨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로저 세디뇨에게 중전안타로 맞고 유격수 토니 워맥의 수비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은 김병현은 후속타자들을 1루수 파울플라이와 2루수땅볼로 차례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해 팀의 7-3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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