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다른 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유무역 협상의 가속을 촉구했다.

 고촉동 싱가포르 총리는 최근 아시아의 주요 신문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세안이 역외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시선을 지역내에 고정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속도를 더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고 총리는 유럽 국가들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FTA)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높이려 하고 있는 미국권 경제의 번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간 관계가 조직화 돼 있지 않고 관세 때문에 무역에 지장을 받거나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해를 볼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의 여타 회원국들이 속도를 내지 않더라도 싱가포르는 모범을 보여 다른 나라들이 따라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일본, 뉴질랜드와 이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미국, 대만 등과 협정 체결을 추진중이다. 방콕=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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