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석유화학분야 기초 소재 가격의 인상행진이 계속되면서 울산지역 수요업체들도 원재료비의 추가 부담 및 물량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4일 산업자원부와 울산지역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철 수입가격이 지난해 말 t당 217달러에서 1월 270달러로 폭등한데 이어 2월 들어서도 290달러대까지 올랐는데 실제 업체들은 물량부족으로 310달러 이상의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고철가격이 오르면서 철강업계들도 형강류 제품과 탄소강, 합금강, 핫코일, 냉연강판 등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거나 인상할 예정으로 있어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가격도 에틸렌이 지난해 말 평균 t당 561달러에서 3일 현재 775달러로 한달새 38.1%나 뛴 것을 비롯해 저밀도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스타이렌모노머 등도 전월에 비해 10~20% 이상 상승하는 등 폭등세를 어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비철금속과 니켈, 철강 등 기계금속업체에 필수적인 원자재가격도 폭등세가 를 보이면서 업체들이 늘어나는 원가부담 등으로 공장가동에 상당한 부담을 겪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물량확보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기업의 경우는 덜한 편이나 중소업체의 경우 높은 가격에도 불구, 물량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으나 원자재 확보가 용이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원자재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산자부는 관련업계와 단체 등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고철 등 철강원자재와 철강제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