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도 울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지난해 울산항에서 두차례에 걸쳐 열린 컨화물 유치 설명회 등으로 울산항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지역 수출입업체를 중심으로 울산항으로의 물량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4일 울산지역 컨터미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항의 컨화물 처리실적은 2만7천925TEU로 전년 1월의 2만1천821TEU보다 28%(6천104TEU)나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연초인 1~2월엔 비수기로 컨화물 처리실적이 연중의 70~80% 수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전년 평균(2만6천927TEU)을 상회하는 것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컨터미널별로는 정일컨이 1만7천577TEU를 기록해 전년의 1만156TEU에 비해 무려 73.1%(7천421TEU)가 증가한 반면 울산컨은 1만348TEU를 처리해 전년의 1만1천665TEU보다 11.3%가 오히려 줄었다.
 특히 정일컨의 경우 설연휴에 따른 일시적인 화물집중과 야적공간 부족 등으로 일부 체선이 발생하면서 컨화물 2천TEU 가량이 달을 넘겨 처리돼 컨화물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컨업계 관계자는 "포트세일즈 등에 따른 울산항의 인지도 향상으로 지역업체를 중심으로 울산항으로의 컨화물 이전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각종 울산항활성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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