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숙원사업으로 울산신항 민자부두 건설과 맞물려있는 울산항 남화부두 축조 및 폐기물해양배출시설 집단화사업의 예산이 배정돼 4년여만에 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4일 울산시 남구 용연동 울산화력앞 준설토투기장에 건립될 남화부두 및 폐기물시설집단화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3억2천만원이 이날 해양수산부로부터 집행돼 곧 용역발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청은 입찰 및 용역업체 선정 등을 고려, 오는 4월께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9월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부두 및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면 2006년 6월께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병행해 해양청은 오는 4월부터 울산신항 민자사업구간내 소재하고 있는 폐기물해양배출시설업체 등과의 구체적인 이설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항 주변에는 (주)선양과 조양산업(주), (주)진양, (주)유성 등 4개 폐기물배출업체(폐기물저장소 2만8천여t 규모)가 5개의 접안시설을 사용해 항만개발에 걸림돌은 물론 항만미관을 흐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양청은 설명했다.
 해양청 관계자는 "이번 예산 배정으로 울산항의 부족한 항만공간 확보는 물론 항만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며 "특히 울산신항개발 민자사업구간내 설치된 폐기물 접안시설을 조기에 이설할 수있게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남화부두 및 폐기물시설집단화 사업은 울산화력앞 준설토투기장 주변에 70억원의 예산으로 잡화 및 폐기물을 처리하는 부두 5천t급 2선석 및 5천㎡의 항만부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폐기물배출업체를 집단화하는 사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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