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5월에 새순이 돋고 뻐꾸기가 찾아와 울 때 꽃이 피어서 뻐꾹채라고 불린다.

 우리나라 산과 들의 건조한 양지에서 자생하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 들꽃 중 꽃이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다년생 초본으로 식물 전체에 분백색의 가는 털로 덮혀 있으며 잎은 날개 모양으로 깊이 갈라지며, 가지가 없고 뿌리가 굵으며 원줄기는 꽃줄기처럼 줄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풀 포기는 엉겅퀴를 닮았지만 풀잎에 가시가 없는 것과 깃같은 풀잎의 맥이 깊이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둥근점이 다르다. 꽃봉오리의 모양도 고기 비늘 같은 포가 여러 개 포개진 모양으로 피지 않은 솔방울 같다.

 뻐꾹나물·뻑국채·대화계·루로라고도 한다.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며, 높이 30∼120cm이고 흰색 털로 덮여 있다. 가지가 없고 굵은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간다.

 외대 줄기에서 나는 잎은 어긋나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작아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도 살아 있으며 밑부분의 잎과 더불어 거꾸로 세운 바소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깃처럼 완전히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6∼8쌍이며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의 모양이 엉겅퀴, 산비장이와 비슷하며, 꽃은 6∼8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두상화가 1개씩 위로 향하여 달리며, 지름이 3cm 정도로 비교적 큰 붉은 색을 띤 자주색이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 뻐꾹나물이며. 말린 뿌리는 만성 위염, 건위, 진정에 효과가 있다. 관상용으로 건조한 양지 쪽 화단에 심어 가꾸기 적당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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