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올들어서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중소 제조업체 1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월중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2.7로 1월(95.7)보다 하락했다.
 이 지역 업황전망 SBHI는 2002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이는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 침체와 원유·철강·고무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원화강세 등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1월중 업황실적 SBHI는 당초 예상치(95.7) 보다 크게 낮은 79.6에 그치면서 전월(79.8)보다 하락해 경기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중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49.7%)과 원자재 가격상승 및 구득난(40.9%), 업체간 과당경쟁(34.3%), 제품단가 하락(32%), 판매대금 회수지연(29.8%) 등의 순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 등 신흥 경제대국의 대량 소비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구득난은 7.3% 포인트, 모기업의 인하 압력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은 2.2% 포인트나 전월 보다 높아졌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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