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자동차업계 세계최초로 태평양 경제협의회(PBEC)의 "2002년 환경상" 선정에서 1등상인 금상을 수상한다고 3일 밝혔다.

 PBEC에서 수여하는 환경상은 환경부문에 탁월한 실적을 올린 기업에게 99년부터 수여됐으며 자동차업계로는 작년에 포드와 혼다가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고 국내 기업으로는 올해 현대차가 금상, 포스코가 동상을 수상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규모의 원자재가 가공, 변형, 조립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선진 자동차업체보다 앞서 금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의 기본 이념 달성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PBEC 환경상의 최종후보로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일본의 NEC, OJI Paper 등 8개 업체가 올라와 △환경보호기여정도 △환경보호로 회원사가 얻는 이익정도 △환경보호를 위한 기술사용 정도 △경영혁신 등 4가지 항목의 환경경영 실천에 대한 우열을 가렸다.

 PBEC 환경위원회는 현대차의 선정 배경에 대해 "전사적인 환경보전 프로젝트를 통한 △에너지관리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물질 관리 △폐기물관리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 생산공정에서의 세분화된 환경보존활동 노력과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이 허용기준의 1/10 수준을 유지하는 등 결과가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오폐수 전량 재활용, 청정 기술의 개발, 전기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등의 대체 에너지 차량개발, 친환경 소재개발 등의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환경방침선정, 지속적인 내부감시 등의 경영혁신 측면도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평양 경제협의회는 태평양 연안국가의 상호협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난 67년 설립됐으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19개국의 정회원국 등 20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 상패사진있음·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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