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의료계가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최근 한 건물에 여러개의 진료과목이 공동개원하는 집단개원 방식의 메디컬전문빌딩이 앞다퉈 세워지고 있다.

 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경기지역에 유행하는 메디컬 전문빌딩이 울산지역에서는 삼산지역을 비롯해 무거·옥현지역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것.

 무거·옥현지구에 "메디어서(MEDIUS)"라는 전문 메디컬 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신우랜드 신상렬 대표는 "한 건물에 여러개의 진료과목이 공동개원하는 것은 단순히 의원들을 집합해 놓은 공간의 차원을 넘어섰다"며 "진료과목간 시너지효과로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집단개원은 향후 마케팅,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메디컬 솔루션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산의 메디컬 빌딩에 입주·개원한 A치과 H원장도 "단독개원때보다 더 많은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입주후 의사·간호사·종사자 관리교육 및 경영시스템, 효과적인 마케팅, 홍보방안 등 실질적인 사후관리가 병행돼야만 진정한 집단개원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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