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의 지난달 수출량이 작년 동월보다 20.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대차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 수출이 5.3% 늘어난 10만809대로 발표했지만 해외공장 생산판매와 현지조립형반제품(KD)을 제외한 순수 완성차 수출은 6만2천368대로 오히려 작년 같은 달보다 1만6천138대가 줄어들어 20.6%가 감소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서는 4만2천559대(40.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연간 누적수출 100만대를 넘어서며 국내 자동차 수출의 55.8%를 차지했던 현대차의 비중은 10.5% 포인트 감소한 45.3%로 낮아졌다.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정한 완성차 수출 105만4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월 평균 8만8천대 가량을 수출해야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수기인데다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축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SUV 투싼이 출시되고 쏘나타 후속 NF(프로젝트명)가 본격적으로 수출대열에 합류하면 연초 수출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