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술 과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 오는 23일과 24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일정을 마련해 울산시민들도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3일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7일 산하 100여개 지부가 동시에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오는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집중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핵심쟁점에 대한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총파업 전까지 리본달기와 철야농성, 단체복 입기 등의 투쟁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택시노조연맹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의 투쟁과 2002년도 임투 승리를 위한 투쟁일정을 확정하고 24일부터 택시 전국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그동안 연맹 주관하에 사용자측과 지역별로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사업주들은 법과 정부방침으로 시행중인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도를 무시한 채 사납금을 인상하고 월급제 시행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며 사납금 철폐와 생활임금 보장, 월급제 임금협정 체결, 택시업계 구조개편 단행 등을 요구했다.

 연맹은 이를 위해 오는 10~1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일괄 접수시킨 뒤 14일 서울에서 전국대표자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11~20일 총파업 돌입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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