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여전히 80%대에 육박하며 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11개 손보사의 지난해 12월 손해율은 77.5%로 전달의 78.5%에 비해 1.0% 포인트가 낮아졌다.
 그러나 보험료 책정의 근거로 잡은 예정손해율 72.5%보다는 5.0% 포인트나 높은 수준으로 보험료 100원을 받아 77.5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다는 의미이다.
 2003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의 누적 손해율도 75.8%도 예정손해율을 웃돌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01회계연도 67.2%, 2002회계연도 68.3%로 각각 예정손해율을 밑돌았으나 2003회계연도에는 교통위반신고포상금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예정손해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12월의 손해율을 회사별로 보면 제일화재가 86.8%라는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갔고 LG화재(81.2%), 그린화재(80.7%) 등도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쌍용화재는 나란히 78.8%를 기록했고 동부화재(77.8%), 현대해상(77.0%), 삼성화재(75.0%)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교보자보(64.6%)가 유일하게 예정손해율보다 낮았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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