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는 아동들이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아동 힘 키우기"(CES) 서비스가 연중 무료로 실시된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이웃사랑회 울산지역복지센터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3일 오전 10시30분 남구 야음2동 색동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인 CES 시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어른들의 학대로 찢기고 상처받는 5~7세 아동들에게 자신들이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알게 하고 학대상황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내용으로 꾸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성폭력 피해연령이 낮아지면서 아동수준에 맞도록 해부학적 특수인형을 제작해 성교육을 실시했고 아동과 가장 가까이서 생활하는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통합교육으로 진행했다.

 한편 한국이웃사랑회에 접수된 아동학대사례 중 22.9%가 7세 이하의 아동이었고 전체의 30.3%가 7세 이전부터 학대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가 자녀를 학대한 사례가 전체의 62%로 집계됐다.

 한국이웃사랑회 관계자는 "이번 CES 교육은 유아교육기관이 원할 경우 직접 방문하는 등 연중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어린이들의 행복한 세상만들기를 위해 어른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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