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소비자들을 겨냥해 롯데백화점 울산점이 선보인 3만원짜리 신사정장이 대대적인 광고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북새통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행사장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서 북적거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서울과 부산에서는 백화점 문을 열기 전부터 2~3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고 물량 부족에 항의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행사였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행사장을 찾았던 백화점 관계자들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달 말 롯데백화점 부산점과 동래점에서 열렸던 "3만·5만원 신사정장 초특가전"에서는 개장 1시간만에 300여벌의 물량이 금세 동이 나버려 소비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울산점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물량을 넉넉하게 준비했지만 6일 하루동안 준비한 물량의 30~40%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점포보다 준비 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판매량은 다른 점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계속적으로 손님이 늘고 있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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