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기업자금사정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6일 발표한 울산지역 기업자금사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전망BSI"는 90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기업(100)의 자금사정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소기업(86)은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제조업(95)은 악화정도가 다소 덜 할 것으로 분석됐으나 비제조업(78)은 자금사정의 악화가 계속 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1분기중 "기업자금수요전망BSI"는 111로, 지역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109)은 수출업체의 신규투자와 내수업체의 매출감소로, 비제조업(113)은 계속되는 매출부진으로 자금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1분기 중 "자금조달사정BSI"는 92로 나타나 지역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97)의 경우 자동차, 조선 등 수출관련 대기업의 수출호조로 자금조달사정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비제조업(78)은 매출부진의 지속 및 외부차입의 어려움 등으로 자금조달사정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기업자금사정BSI는 89를 기록, 기업들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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