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구입문제 때문에 정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 국내 철강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각종 수해복구 공사를 맡은 업체들이 철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업체들은 "하루 빨리 철근이 공급돼야 공사를 할 수 있는데 철근이 조달되지 않아 공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여 있다"면서 "일부 철근 대리점 업체들이 사재기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하게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근 공급부족 현상은 정부측의 잘못도 있다"면서 "철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근 공급 중단은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수해복구 공사에 차질을 주면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조달청의 관급자재 공급이 중단, 업체들이 시중에서 자재를 구입해 공사를 벌여야 하나 공사비 증액과 설계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정부는 일선 자치단체의 이같은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철근 공급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재부족에 따른 공사 중단은 제2, 제3의 피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급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조달청도 지금까지의 안일한 대처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할 때라고 본다.
 수해복구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수기를 맞을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입어야 한다. 국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수해복구 공사가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생산업체는 물론 대리점, 정부 모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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