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산시 웅상읍 미타암에서 기르던 진돗개가 사람 시체의 탈골된 발목을 자신의 개집 바닥에 묻어둔 것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양산경찰서는 3일 대한불교 조계종 미타암의 처사 강모씨(58)가 암자에서 기르던 4년생 진돗개 백구가 시체의 발목을 파묻어 놓은 것을 발견, 지난 2일 오전 신고해 옴에 따라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일단 토막 살인사건이나 산악인 실족사로 판단하고 발견자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사망자 신원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기상여건이 호전되는 즉시 경찰견훈련학교와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등의 협조를 받아 시체 나머지 부분을 찾기위한 광범위한 수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변견된 사체일부는 좌측 발목 관절에서 탈구된 250㎜의 발목으로, 완전 건조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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