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2다운초등학교 진입교량 공사비를 서로 부담할 수 없다며 새 학교부지를 물색해 온 울산시 중구청과 강북교육청이 주민들의 반대속에 다운골프장 인근의 일반주거지역에 제3다운초등학교 학교시설을 최종 결정해 향후 주민반발에 따른 학교신설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본보 3월9일자 14면 보도)

 중구청은 3일 오후 2시 중구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건으로 제출된 제3다운초등학교 등 4건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학교시설로 결정된 제3다운초등학교 부지는(1만1천825㎡) 지난 3월 제출됐던 학교면적과 별 차이가 없으나 부지 인근의 대나무 밭 1천400㎡와 다운택지개발 지구단위시설 면적 1천047㎡가 새로 편입된데 반해 기존 면적 1천485㎡를 제외했다.

 그러나 제3다운초등학교 부지는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대대로 살아온 보금자리를 뺏길 수 없다는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한 상태이다.

 또 강북교육청은 진입교량 공사비를 부담할 수 없다며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온 제2다운초등학교 건립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제3다운초등학교를 먼저 신설키로 해 주민들의 반대가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학교부지에 새로 편입된 다운택지개발 지구단위 시설면적의 변경(학교부지) 결정권을 가진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수용해 학교부지 변경을 보류할 경우 제2초등학교와 제3초등학교 모두 신설이 지연될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강북교육청 관계자는 "제2다운초등학교 부지는 진입교량 공사비 부담문제로 학교신설이 계속 지연돼 오는 2004년 개교를 목표로 먼저 제3다운초등학교 건립을 추진중이다"며 "제3초등학교가 건립후에도 이 일대 학교수요를 감안할 경우 제2초등학교부지는 여전히 필요한 상태다"고 밝혔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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