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협회가 골 세리머니 규제 완화를 통해최근 정체기에 접어든 축구 인기 만회에 나선다.
 일본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득점 후 그라운드 주변의 광고 간판을 뛰어넘으며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선수에게 자동으로 경고를 주는 조항을 없애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심판위원회는 『그동안 심판들이 골 세리머니에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말고 상식적인 범위에서 대응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에 이같은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가 간판을 넘어 세리머니 펼치는 도중 지나치게 시간을 소비하거나관객에게 도발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심판의 판단 아래 종전대로 경고가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가 골 세리머니를 위해 간판을 넘는 행위를 용인하고있어 일본 축구계에서도 구시대적인 골 세리머니 제한을 풀어야한다는 의견이 대두했었다.
 한국의 경우 과거에 웃통을 벗는 골 세리머니 등을 엄격히 규제했지만 한일월드컵 이후 「정도가 지나치지 않으면 상관없다」는 전제 하에 선수가 골을 넣은 뒤 광고간판을 넘는 행위를 묵인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FIFA 또한 흥행을 위해 자유로운 골 세리머니를허용하고 있다』며 『관중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기몰이를 위해선 골 세리머니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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