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백화점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가상품으로 알뜰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MVG(Most Valuable Guest·초우량고객)를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천여명의 MVG를 관리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최근 호텔 건너편에 전용주차장을 마련했다. 제품 구매시 10%의 할인혜택과 롯데시네마 이용 2천원 할인 등의 특별대우를 유지하면서 올해부터는 롯데호텔 정글플라자에서 무료 음료 제공, 생일 등 특별한 날 무료영화 관람 등 혜택이 더욱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울산점도 올해부터 연간 400만원이상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톱 클래스 프로그램"을 시행해 해외맞춤여행상품과 미술작품, 명품식기, 프로골퍼 동반라운딩 등 기존 사은품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연간 구매액이 1천500만원 이상이 되는 고객들을 MVG로 분류하고 그 중 3천만원이 넘는 고객들은 "쟈스민 클럽"으로 특별 관리, 30만원이 넘는 사은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문화행사와 여행도 마련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구매단가면에서 MVG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데다 경기가 나쁠 때일수록 영향을 덜 받는 우수 고객 관리가 더욱 중요해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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