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0…국제축구연맹(FIFA)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지난 2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월드컵 입장권 중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경기가 포함돼 있어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를 당혹케 하고 있다.

 JAWOC은 FIFA의 입장권 해외판매 대행사인 바이롬에서 통보한 숫자대로 해외판매 잔여분을 판매, 추첨을 통해 다음 주초 당첨자들에게 통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JAWOC은 한 장도 남아있지 말아야 할 일본 판매 티켓이 있다는 사실에바이롬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판매의 주된 목적은 한국에서 치러지는 경기의 입장권 잔여분을 일본에서판매하는 것.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신청이 쇄도해 판매사이트에 접속이 안되는 등 한국 판매 잔여분 판매에도 차질을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맥주업계에 월드컵 「순풍」 = 0…일본의 맥주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본대표팀 공식스폰서인 기린맥주는 선수 11명의 직필메시지를 담은 「축구응원캔」을 지난 4월 중순에 한정판매하자 주문이 쇄도, 같은 달 말까지 당초예상보다 4배 많은 182만 상자를 출하했다.

 삿포로맥주는 2000년부터 시작된 「구로라베르(흑라벨)」의 한국수출이 올해 들어급증하면서 4월말 현재 전년대비 2.1배 증가한 5만2천 상자의 실적을 올렸고, 연간목표인 20만 상자의 상향조정도 검토 중이다.

 이와마 다쓰시(岩間辰志) 사장은 『월드컵도 한 몫해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일본맥주가 「멋있다」는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판매량 증가 요인을 분석했다.

 기린맥주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개최와 맥주소비량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0년 이탈리아대회의 경우 맥주소비량이 전년대비 7.6%, 94년 미국대회는 0.5%,98년 프랑스월드컵은 4.7% 증가했다.

 시장포화 상태에 들어간 일본맥주업계가 월드컵으로 호황을 누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오사카 이쿠노에서 소년월드컵 개최 = 0…재일동포가 주민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오사카(大阪)시의 이쿠노(生野)구초등학생들이 3일 미니축구대회 「이쿠노 월드컵」을 열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 대회에는 6학년을 중심으로 이 지역 초등학생팀을 비롯해 한국.조선학교 어린이와 중국, 베트남 어린이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월드컵과 똑같이 32개팀으로 나뉘어 예선과 2차리그를 치뤘고 우승팀에게는 어린이들이 지구를 들어올리고 있는 「이쿠노우승컵」이 주어졌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