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0…서귀포전지훈련 3일째인 5일 훈련은 앞선 이틀과는 달리 가볍게 진행됐다.

 전날까지 체력전담 트레이너인 베르하이옌 레이몬드의 혹독한 훈련때문에 입에서 단내를 품겼던 선수들은 이날은 강도가 훨씬 낮아진 데다 6대 6 미니게임 위주로열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히딩크감독은 『훈련은 애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훈련강도를 이틀동안은 높게 하고 이틀간은 낮추는 식으로 이달 중순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0…훈련파트너로 서귀포전지훈련에 동참하고 있는 최성국(고려대)은 당장 월드컵 본선 멤버에 포함되어도 주눅들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날 오전훈련이 끝난 뒤 최성국은 『훈련에 동참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형들과 함께 연습할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소년대표팀에 비해서는 훈련강도가 훨씬 세고 플레이도 힘들다』고.

 자신의 참가로 인해 『형들이 작은 선수들을 수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최성국은 30일도 남지 않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게 되더라도 잘 할 자신이 있다고당돌한 모습을 보이기도.

 역시 훈련파트너인 수비수 여효진(고려대)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성과다. 특히 1대 1 수비가 약한 데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많은 것을 배워 나가겠다고.

  0…2002월드컵축구 서귀포운영본부의 송성흠 경기조정관(베뉴 코디네이터)이이날 오전 강창학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전날 서귀포에 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이용수 위원장, 김광명 위원과 함께그라운드 바깥에 임시로 놓인 소파에 앉아 훈련을 지켜 본 송성흠 경기조정관은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경을 집중하는 부분은 의전인데 FIFA 고위관계자 등의 의전문제를 해 본 적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