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다시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김병현은 5일(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초 등판해 11회 에디 오로페사에게 마운드를 넘겨줄 때까지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고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5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지난 27일 플로리다전에서 올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던 김병현은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의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한편 자신의 방어율을 0.56으로 낮춰 0점대 방어율을 이어갔다.

 애리조나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올랜도 카브레라와 호세 비드로를 차례로 범타로 처리한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삼진으로 잡아 9회를 마쳤다.

 이어 연장 10회에 들어 첫 타자 리 스티븐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페르난도 태티스를 땅볼로 잡아낸 뒤 마이크 바레트와 블래드 윌커슨을차례로 삼진 아웃시키는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애리조나는 11회 1사 1,3루에서 로드 바라자스가 3루 깊숙한 결승 내야안타를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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