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울산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울산의 전세가격은 지난 2일 이후 일주일 동안 0.3%, 지난 1월12일 이후 한달만에 1.2%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일주일치가 0.1%, 한달치가 0.2% 오르는데 그쳤다.
 울산지역의 이같은 상승세는 전국 대도시 가운데 대전(일주일치 0.4%, 한달치 1.8%)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인천은 오히려 한달동안 0.5%, 부산은 0.1% 각각 내렸다.
 울산지역 내에서는 북구가 지난해 12월말을 제외하고는 5주째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고, 남구가 3주째 상승했다.
 반면 중구와 동구는 보합세를, 울주군은 계속된 내림세에서 반등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북구와 남구의 전세가격이 오르는 것은 인근에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월12일 이후 한달만에 0.4%(전국평균 0.3%) 올랐고, 지난 2일 이후 일주일만에는 0.1%(전국평균 0.1%)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는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은 학교가 개학하기 전에 이사를 하려하기 때문에 보통 2월에 전세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이사철이 끝나면 오름세는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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